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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향 보고서의 가장 큰 화두는 올 초 2월부터 지금까지 맹위를 떨치며 사회 전 영역을 관통하고 있는 '코로나19'였다. 보고서에 담긴 코로나19는 우리 사회가 이에 반응하고 대처하며 경험한 영역별 스토리텔링으로 구체화되어 있으며, COVID-19의 보편성이 한국 사회의 특수성과 함께 직조되면서 사회의 재편과 위기를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코로나 내러티브는 데이터의 제한(대부분의 자료가 상반기에 산출되었다)과 영역별 특성(거시적 지표가 주로 활용되었다)그리고 무엇보다 코로나 상황의 급변을 감안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지속적인 패턴을 지적하거나 코로나의 영향 전체를 보여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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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9개월에 걸친 쉽지 않은 기획과 전문가 참여 그리고 지속적인 데이터 검증을 통해 산출된 <한국의 사회동향 2020> 보고서를 펼쳐보면 코로나19의 흔적과 영향은 다음의 그림으로 나타난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전방위에 파급력을 가지며 그 정도에 따라 다양한 코로나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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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회동향 2020>는 코로나19의 영향이 관찰되는 주요 영역을 중심으로 동향 보고서를 산출하였다. 이를 개인의 일상을 중심에 놓고 미시-거시의 차원에서 펼쳐놓으면 여러 층위에서 다양한 정도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19를 그림에서와 같이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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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
이 동심원은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그리고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으로 온라인 교육, 동영상 어플을 통한 여가, 온라인주문 배달로 식사하기 등을 담고 있다. |
2. 코로나19와 사회 인프라
두 번째 동심원에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 사회의 인프라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의 주요 자원이면서 동시에 코로나 정책을 추진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기관의 분포와 배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교통의 흐름을 통해 이동제한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여주고 있다. |
3. 코로나19와 사회 거시환경
세 번째 동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거시 환경의 변화를 보여준다. 여기에서는 코로나 19의 타격을 받은 노동시장과 소비부문의 위축 및 재편이 그려지면서 이에 따른 불평등한 위기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어려움이 전지구적 사태임을 보여주는 출입국 상황이 포함되어 있다. |
4. 코로나19와 사회문화/가치/통합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는 동심원은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우리 사회가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정책적 대응과 집합적인 사회문화적 가치 그리고 사회통합 등을 담고 있다. 여기서는 시간 흐름에 따른 코로나19 방역과 시행착오, 그리고 코로나19를 둘러싼 사회 인식과 통합/갈등이 포함되어 있다. |
다음호에 이어지는 KOSSDA Story에서는 <한국의 사회동향 2020> 보고서를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동향 내러티브와 근거 데이터들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동향 보고서 언박싱에서는 ‘코로나19와 온라인’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인용서식 : KOSSDA, 데이터언박싱 : 한국의 사회동향 2020 보고서 언박싱 첫번째, KOSSDA newsletter51, 2020년 1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