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학교폭력 연구데이터들은 연구자들로 하여금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학교’라는 공간과 ‘청소년기’라는 시기에 주목하여 학교폭력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KOSSDA <이용문헌> 검색 서비스를 통해 학교폭력 논문을 살펴보면 학습을 포함한 청소년들의 성장과 발달이 주요하게 일어나는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의 문제가 별개의 단절된 사건이거나 가해-피해의 경계가 명확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 따라서 학교폭력 사건 자체보다는 이것을 둘러싼 환경적 요인(개인, 가족, 학교, 친구관계) 혹은 맥락에서 학교폭력의 의미를 이해하며 이로부터 학폭의 해결책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고경은·이수림의 <학교폭력 가해피해 중복경험 중학생의 특성 및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연구 : 학교폭력 유형별 집단비교를 중심으로> 논문(2015년)은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0-2016 : 초4패널 [1-7차] 자료 중 대상자가 중1이 되는 4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학교폭력 가해피해 중복경험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 패널자료는 아동·청소년의 전반적인 성장발달을 다루고 있으며 논문에서는 특히 학교폭력(가해피해경험)을 ‘심한 놀림이나 조롱당하기’, ‘집단따돌림(왕따)당하기’, ‘심하게 맞기(폭행)’, ‘협박당하기’, ‘돈이나 물건 뺏기기(삥뜯기기)’의 5개 항목으로 추출하여 이를 경험한 중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연구하였다.